"한국 중기, 표준인증 더 신경써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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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이 표준을 지키고, 표준에 따라 제품을 만들면 세계 시장 개척도 어렵지 않다."

표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2일 한국을 찾은 국제표준화기구(ISO) 앨런 브라이든(65.사진) 사무총장은 23일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국제 표준을 따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ISO는 기업.정부 등이 요구하는 국제표준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분야별 표준을 제정하는 세계적인 기구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156개국이 가입돼 있다.

그는 "ISO 전체 기술표준위원회 중에서 한국이 81% 이상 참여할 정도로 한국은 기술 표준에 관한 한 선진국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선 품질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9001 인증을 1만4033개 기업이 받았다. 환경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14001 인증서를 받은 기업도 4955개에 이른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표준 인증 활동이 대기업 위주고 중소기업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는 점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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