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9·10월게 지자제 실시|l5개시·도의회부터 우선|단체장 직선은 미루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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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와 민정당은 지자제를 오는 9,10월께 실시키로 방침을 확정하고 2월 임시국회에 지자제법 개정안을 제출하기 위해 곧 야당과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부와 민정당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주재로 박준규 대표·이종찬 사무총장·김윤환 총무·김태호 당 지자제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고▲지방의회를 먼저구성하고 자치단체장 직선은 뒤로 미루는 단계적 실시 방안을 확정하고▲지방의회 구성방법으로 ①15개 시·도 우선 실시②시·군·구 우선실시③동시실시 등의 3개 방안을 검토했다.
정부와 민정당이 잠정적으로 검토한 안에 따르면 15개시·도의회구성은 중선거구제를 도입, 현행 시·군·구를 선거구로 책정, 인구수에 따라 2∼4명씩의 의원을 선출하게 되는데 도의회는 20∼70명,특별시·직할시의회는 20∼60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는 지방자치단체장의직선은 우리의 정치·행정여건상 시기상조라고 판단, 지방행정구역개편 및 행정계층구조의 재조정 등 제반여건을 갖춘 이후에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와 민정당은 현행법이 배제하고 있는 지방의회의원의 정당 추천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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