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삼성·GS건설 등 관심 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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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양자회담장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양자회담장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국과 이집트 관계 전반 및 지역정세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회담에서 그동안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 협력을 발전시켜 온 데 만족을 표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GS건설 등 이집트에 진출한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현대로템이 추진 중인 카이로 메트로 전동차량 공급사업에 대한 엘시시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현지의 베니수에프 공장에서 연간 200만 대의 TV를 생산해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40여 개 나라에 수출 중이고 GS건설은 이집트 최대 규모의 정유시설을 건립 중이다.

이에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제조업 기반 확충과 고용창출 등으로 이집트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엘시시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에서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끈 문재인 정부의 주도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과 엘시시 대통령 간 첫 회동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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