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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안타 치고 6이닝 무실점…시즌 6승 수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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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1·LA 다저스)이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시즌 6승을 올렸다.

호투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호투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가 14-0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류현진은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18에서 2.00까지 내려갔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안타 3개에 2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190에서 0.292(24타수 7안타)로 올라갔다. 류현진의 한 경기 안타 3개는 2013년 4월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989일 만이며, 2득점은 지난해 6월 18일 이후 463일 만이다.

이날 최고 구속 시속 149㎞를 던진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으로 상대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투구 수는 88개, 그중 스트라이크는 65개였다. 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삼진 행진을 이어갔다. 1회 초 세 타자를 전부 삼진 처리했다. 첫 타자 윌 마이어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고, 프랜시스 레예스를 헛스윙 삼진, 헌터 렌프로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2회 초에는 선두타자 에릭 호스머에게 단타를 내줬지만,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프레디 갈비스의 파울 지역 뜬공으로 처리한 후, 매뉴얼 마르고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저스 타선은 초반부터 터졌다. 2회 말 매니 마차도가 시즌 37호 솔로포, 맷 켐프가 시즌 21호 1점 솔로 홈런을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류현진은 2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좌완 선발 조이 루체시의 몸쪽 싱커를 받아쳐 안타로 만들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류현진의 호투는 계속됐다. 3회 초 코리 스팬젠버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3자 범퇴, 4회 초에는 3루수 저스틴 터너의 파울 지역 호수비 덕분에 다시 한 번 타자 3명으로 이닝을 마쳤다.

안타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안타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다저스 타선은 4회 말 대거 6득점 했다. 켐프의 2루타와 오스틴 반스의 시즌 3호 2점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류현진이 1사에서 중전 안타를 날렸고, 2사 후 데이비드 프리스의 안타 때 홈까지 쇄도해 시즌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마차도의 1타점 안타와 켐프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다저스는 8-0까지 점수를 벌렸다.

류현진은 5회 초 메히아와 갈비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마르고를 인필드 플라이를 유도했고, 스팬젠버그와 대타 A.J. 엘리스를 연달아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 말에는 류현진의 이날 경기 3번째 안타가 터졌다. 1사에서 타석에 등장한 류현진은 바뀐 투수 필 메이튼의 초구를 때려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1루에 안착한 류현진은 터너의 2루타 때 3루, 맥스 먼시의 우전 안타 때 홈을 차례로 밟았다. 6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 타선은 7회 말에서 4점을 뽑으면서 류현진의 6승을 도왔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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