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이 직장서 총기난사…범인 등 4명 죽고 5명 부상

미주중앙

입력

19일 위스콘신주 IT 업체 사무실에서 총격사건본지 9월20일자 A-6면>이 발생한 데 이어 20일에도 전국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이어졌다.

메릴랜드주서 범행 후 자살
권총 사용해 건물 돌며 발사
펜실베이니아 가정불화 남성
아내·부모에 총 쏜 뒤 자살

AP통신에 따르면 20일 오전 메릴랜드주 '라이트 에이드' 유통센터에서 총격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한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범인은 이 유통센터에서 임시직으로 일하던 스노치아 모슬리(26)로 이날 오전 9시쯤 권총을 들고 건물을 돌아다니며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슬리는 범행 후 현장에서 자살을 시도했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메릴랜드주에서는 지난 6월 샷건으로 무장한 남성이 신문사 직원 5명을 총격살해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19일 오후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가정불화로 인한 총격사건이 잇따랐다.

체스터카운티 이스트 고센 타운십에서는 이혼재판 끝에 집을 아내에게 넘기게 된 브루스 로걸(59)이 아내에게 총을 쏜 후 자신의 부모를 찾아가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그의 아내는 총상을 입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로걸은 이튿날인 20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펜실베이니아주 파예트카운티의 매이슨타운에서는 가정폭력 판결에 불만을 품은 60대 남성 패트릭 다우델이 법원에서 총기를 난사해 경관 1명을 포함 총 4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법원에 있는 목격자에 따르면 범인이 재판정 바깥에서 총을 쏘며 내부로 진입했지만 총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미리 피신해 피해가 크지 않았다.

다우델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고 제압됐으며 이후 병원에서 사망했다. 다우델은 지난 8월 권총으로 아내를 위협하는 등 가정폭력을 행사했으며 이에 법원은 지난 10일 그의 자동차, 권총 등에 대한 몰수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한편 19일 오전에는 위스콘신주 밀워키 인근 한 사무실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3명이 부상을 입고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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