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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생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대표적 파충류인 뱀은 전세계에 약3천종이 분포하고 있는데 주로 열대지방에 많이 서식한다.
도마뱀에서 진화됐기 때문에 아직도 어떤 비단구렁이는 몸에 다리의 흔적이 있다.
피부는 연결된 비늘로 덮여 있으며 귀는 퇴화돼 소리를 듣지 못한다.
반면 지면을 통한 진동에는 민감하고 냄새도 잘 맡는다.
움직일때는 근육을 이용해 앞으로 나간다. 배의 비늘은 뒤쪽으로 겹쳐있어 미끄러지지 않고 전진한다. 사막에 사는 독뱀중에는 옆으로 가는 것도 있다.
눈알은 움직이지 못하며 투명한 피부로 덮여 있다.
성장하기위해 탈피할때마다 눈을 포함한 전체의 허물을 벗는다. 턱은 4각형의 관절과 탄력있는인대 (인대) 로 돼있어 자기몸 굵기의 몇배나 되는 동물도 삼킬수 있다.
독니 (독아) 가 없는 뱀은 대신 이가 단단해 상대를 문다. 독뱀은 뾰족한 엄니 (양턱의 날카로운 송곳니) 로 희생물을 찔러 독을 주입해 마비시킨다.
뱀은 알을 땅속의 구멍에 낳는데 충분한 습도와 온도가 유지되어야 부화한다. 부화기간은 빠른것은 1일, 종류에 따라서는 수십일이 걸리기도 한다.
뱀은 주로 살아있는 것을 먹는다.
지렁이 모양의 30cm이하 작은 뱀은 혀가 없는데 흔히 눈먼 뱀이라고 한다.
북미산 뱀중에는 몸을 부풀리거나 「쉿쉿」 소리를 내며 위협하고 상대가, 굴하지 않으면 죽는 시늉도 하는 간교한 종류도 있다.

<장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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