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대통령, 北주민 15만명 상대 첫 공개연설

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대집단체조를 보기위해 방문한 능라도 5·1경기장에서 화동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文대통령-김정은, 北 집단체조 행사장 동반입장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 이틀째인 19일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대집단체조를 관람하기 위해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을 찾았다.

5월1일 경기장서 북집단체조 관람 후 10분 "한반도 전쟁 공포 완전 제거 합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2분쯤 경기장으로 함께 입장했으며, 이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경기장을 메운 약 15만명의 북한 주민들은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15만명의 북한 관람객에게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고서 화동들을 껴안기도 했고, 문 대통령은 화동에게 뭔가를 속삭이는 모습도 보였다. 입장 도중 문 대통령이 손을 흔들자 장내 함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편히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밀어주기도 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자리에 앉아 공연 관람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10시20분부터 30분 사이에 문 대통령의 인사말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브리핑에서 “인사말 시간은 1∼2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생중계된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통령이 대규모 북한 대중을 상대로 공개 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공개한 새 집단체조 모습 (서울=연합뉴스)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사이트 &#39;조선관광&#39;에 지난 7일 올라온 새 집단체조 &#39;빛나는 조국&#39;의 공연 모습.2018.9.8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2018-09-08 17:14:18/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평양=공동취재단,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