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 공무원 복귀 늦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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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올림픽이 끝난 지 3개월이 다되도록 올림픽조직위원회에 파견 나가 있던 2백95명의 공무원 중 72%에 해당하는 2백12명이 복귀를 못하고 있는가하면 내년에 폐지되는 사회정화위원회와 국가원로자문위원회에 파견 나가 있던 1백9명의 공무원들에 대한 복귀도 결정되지 않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있다.
28일 총무처에 따르면 올림픽조직위·사회정화위·국가원로자문회의 등 3개 기구에 파견 나가 있던 인원은 모두 4백4명으로 이중 올림픽조직위에 나가있던 2백95명 중 83명만이 원 소속부처로 복귀했으며 그나마 이중 39명만이 보직부여를 받아 일하고 있을 뿐 44명은 보직대기 상태로 남아있다.
내년에 폐지되는 사회정화 의원회의 93명과 국가원로자문회의의 16명 중 1백9명은 원 소속부처에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다리고있으나 1급(관리관) 5명, 2·3급(이사관·부이사관)9명 등 상위직급이 비교적 많아 빠른 시일 내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올림픽조직위의 2·3급 22명, 4급(서기관) 66명, 5급(사무관) 82명, 6급 이하 1백25명 등 모두2백95명의 미 복귀임원은 올림픽관계업무가 사실상 종결됐는데도 복귀하지 못하고 있어 행정낭비는 물론 개인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고 있어 그 해결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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