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패러디한 KBS월드컵 중계 예고편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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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중계에서 방송 3사 가운데 가장 낮은 시청률을 보였던 KBS가 '선제 공격'에 나섰다. 네티즌을 겨냥한 CF 패러디 5편을 선보이며, "재미있는 해설"을 강조하고 있는 것.

KBS 2006월드컵 해설팀의 서기철 아나운서와 이용수 해설위원(세종대 교수)이 출연해 KBS의 노현정.강수정 아나운서가 자판기에서 커피를 마시고 쓰레기통에 컵을 던져 넣는 장면을 축구 중계하듯 해설하는 '월드컵 생활백서 37-워커홀릭' 편 등 각 CF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서기철 아나운서와 이용수 해설위원은 "네- 노현정, 슛골에 도전합니다. 노현정, 노현정, 슛! 아- 강했어요" "팔에 너무 힘이 들어갔어요" "아! 이번엔 강수정 아나운서! 자세 좋고요" "네, 슛" "골! 골입니다, 골"이라고 멘트를 한다. 이와 함께 "월드컵 생활백서 37 '워커홀릭' - 오로지 월드컵 중계만을 생각하다보니 모든 일상생활을 중계하는데서 나타는 현상"이라는 내레이션이 흐른다.

이용수 해설위원이 재미있는 해설을 위해 '개그 콘서트'의 '고음불가'팀에게서 특별훈련 받는 모습도 '월드컵 생활백서 23 '세대공감''이란 CF로 제작됐다. 노래 잘 부르는 고음불가 멤버들이 "박지성, 이영표, 이운재"라고 하면 이위원이 "(아주 낮은 목소리로) 안정환"이라고 받아치는가 하면 "대 ̄한 ̄"이라고 외치면 또 낮게 깐 저음으로 "민 ̄국 ̄"이라고 외친다.

탤런트 지진희가 쳐다보고 이영표 선수가 공을 차고 가는 모 은행 CF 패러디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용수 해설위원이 직접 공을 차고 야구해설자였던 하일성씨가 지긋이 바라보는 장면으로 대체됐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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