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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변화무쌍한 구름위 풍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구름이 만들어낸 풍경입니다.

관악산 뒤로 붉은 노을이 졌습니다. 해의 움직임, 다시 말해 지구의 움직임을 가장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때는 아침 일출과 오후 일몰 시간입니다. 이 때는 시간이 움직임이' 보인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

관악산 뒤로 붉은 노을이 졌습니다. 해의 움직임, 다시 말해 지구의 움직임을 가장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때는 아침 일출과 오후 일몰 시간입니다. 이 때는 시간이 움직임이' 보인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

구름을 발아래로 볼 수 있는 경우는 비행기를 타는 경우이거나 높은 산에 오를 때입니다. 14일 오후 경남지역에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오는 하늘길에서 구름이 만들어낸 모습입니다.

일출과 일몰 시각에 비행기를 타고 남북을 오갈 때면 으레 비행기의 왼쪽 창가에 앉으려 합니다. 해를 곁에 두고 가노라면 역광으로 만들어지는 멋진 장면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구름 사이로 햇볕이 뚫고 들어왔습니다. 컬러층이 다양하게 만들어지는 늦은 오후 시간때지만, 구름과 빛이 단조로운 흑백입니다.

구름 사이로 햇볕이 뚫고 들어왔습니다. 컬러층이 다양하게 만들어지는 늦은 오후 시간때지만, 구름과 빛이 단조로운 흑백입니다.

남서쪽 먼바다로 빠져나가는 제22호 태풍 망쿳(MANGKHUT)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이날 하루 종일 남부지방을 비롯한 전국에 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
평범한 모습을 싫어하는 사진의 속성상 차라리 약간 흐린날이 하늘길에서는 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비행기가 구름과 구름 사이를 뚫고 날아갑니다. 비행 속도에 따라 순간 순간 변화하는 바깥 풍경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비행기가 구름과 구름 사이를 뚫고 날아갑니다. 비행 속도에 따라 순간 순간 변화하는 바깥 풍경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시속 300km 남짓의 속도로 나는 비행기에서는 속도감 때문에 창밖의 풍경은 평지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른 변화를 보여줍니다.
눈으로 보고 생각한 다음 셔터를 누를 만큼 한가롭지 않습니다. 렌즈를 아예 창밖으로 향하고 파인더를 통해 풍경을 감상하다가 "이거다" 싶으면 셔터를 눌러야 합니다.

한 조각 구름이 햇볕을 몸으로 흡수했습니다. 한 조각 구름이 마치 유빙처럼 떠있는 듯 합니다.

한 조각 구름이 햇볕을 몸으로 흡수했습니다. 한 조각 구름이 마치 유빙처럼 떠있는 듯 합니다.

구름이라는 하나의 주제어가 사진처럼 많은 풍경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은 자연의 오묘한 힘입니다. 구름은 비를 뿌리기도 하지만, 햇볕과 만나 파스텔처럼 다양한 색감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변화무쌍한 구름의 모습을 앵글에 담았습니다. 사진·글=김상선 기자

구름 위의 하늘이 완연한 가을 빛입니다. 비를 뿌리는 구름위 하늘이 청명하기 그지 없습니다.

구름 위의 하늘이 완연한 가을 빛입니다. 비를 뿌리는 구름위 하늘이 청명하기 그지 없습니다.

구름 아래로 '서울'이라는 동네가 보입니다.

구름 아래로 '서울'이라는 동네가 보입니다.

노을 빛을 받은 한강의 물줄기가 붉습니다. 한강 뒤로 관악산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노을 빛을 받은 한강의 물줄기가 붉습니다. 한강 뒤로 관악산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벌어진 구름 틈 사이로 서울 도심이 보입니다.

벌어진 구름 틈 사이로 서울 도심이 보입니다.

비행기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구름속으로 들어갑니다. 환한 세상으로 다시 나올때까지 가슴을 조입니다.

비행기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구름속으로 들어갑니다. 환한 세상으로 다시 나올때까지 가슴을 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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