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보안기사|기능사 2급 학력제한 없어…보수 50만원대|태백학원서 3개윌 교육과 통신강좌·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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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광산에서 폭약으로 발파작업을 하는데는 위험이 뒤따르게 된다.
광산보안기사는 일반인이 하기 힘든 발파작업이나 갱도굴진·채탄작업 등을 관리 감독하는 직종이다.
하는 일에 위험이 수반되는 만큼 급여수준이 비교적 높은 편이나 최근에는 석탄산업의 불황으로 일자리가 많지 않다.
그러나 기사1, 2급은 대학 또는 전문대를 나와야 시험을 치를 수 있지만 기능사 2급은 학력제한이 없어 저 학력자의 경우 자격증을 따두면 취업에 유리하다.
▲자격 및 시험=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에서 기사 1급은 내년 5월7일, 2급은 4월16일 시험을 치르며 기능사 2급은 2월12일과 5월15일, 9월7일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한다.
학력제한이 없는 기능사 2급의 경우 채광·기계·전기·화약 등 4분야로 나누어 응시할 수 있다.
채광분야는 광산보안관계 법규와 채광일반·방폭보안 등의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치러야하며 기타분야는 관계법규는 공통이고 각각 광산기계·전기일반·화약 및 발파 등의 필기시험이 있다.
기사 1급은 4년제 대 졸자나 전문대 졸업자로 2년 이상 실무 종사자에 응시자격이 주어지며 기사 2급은 전문대 졸업자 또는 기술계고졸자로 4년 이상 실무종사자로 자격이 제한된다. 기능사 1급 제도는 없다.
기능사 2급은 전문기술학원에서 공부하거나 독학으로도 가능한데 강원도 태백시 황지2동에 전국에서 유일한 태백종합기술학원이 있다.(전화 0395-(52)4982)
이 기술학원에는 3개월 과정의 자격 취득 반이 있는데 기사는 20만원, 기능사는 10만원의 수강료를 받고있다.
이와 함께 태백까지 올 수 없는 사람을 위해 4개월 과정(12만원)의 통신강좌가 준비돼 있으며 독학을 하려할 때는 관계출판물을 이용, 6개월 이상 공부해야 한다.
▲급여 및 취업전망=급여수준은 취업대상업체에 따라 천차만별이나 기사는 65만원, 기능사는 54만원 안팎으로 비교적 고소득이 보장된다.
현재까지 기사자격증 소지자는 전국적으로 4백명, 기능사는 2천2백명이 있으며 석탄공사· 광업진흥공사·광산업체 등에 취업하고 있다.
석탄업계의 불황으로 석탄공사에서는 내년에 신규채용 계획이 없다.
그러나 석탄업계의 근무조건이 비교적 좋지 않고 이직률이 높기 때문에 업체에 취업하는 것은 가능하다.
생산·기술계과장급과 보안감독주임 등은 기사 1급 자격증이 의무화돼 있고 기능사 2급은 생산직의 반장을 할 수 있는데 자격증 소지자에게는 승진 때 가점 혜택이 주어지며 기술수당도 지급된다. <길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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