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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 수비수 긴급 수혈 스위스 젊은 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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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G조에서 가장 늦게 명단을 낸 토고는 좌우 윙백의 교체가 눈에 띈다. 아프리카 1, 2차 예선 12경기 중 10경기에 선발로 나선 아테우데이, 4경기를 뛴 마티아스가 빠졌다. 대신 14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오른쪽 윙백 아시미우 투레(레버쿠젠)와 왼쪽 윙백 리치먼드 포르손(푸아레)이 합류했다.

오토 피스터 감독은 수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널), 압델 쿠바자(갱강) 등 공격진은 큰 변화가 없다. 토고는 본선 진출국 중 가장 먼저 독일에 입성했다. 16일 전지훈련지인 방겐에 도착한 피스터 감독은 "토고가 객관적 전력에서 강팀은 아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한두 가지 업적은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깜짝 발탁이 거의 없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위건 돌풍을 이끈 수비수 파스칼 섕봉다의 승선이 눈에 띌 정도였다. 1998년 이후 9년째 대표선수를 하면서도 한 번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니콜라 아넬카(페네르바체)는 이번에도 본선 문턱에서 탈락했다. 프랑스는 평균 연령이 29.1세로 G조 4개 팀 중 가장 많고, 30대도 7명이나 된다. 노장들의 체력 저하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스위스는 19세 수비수 요한 주루(아스널) 등 신예 4명을 발탁했다. 평균 나이가 24.8세이며 A매치 경력이 5경기 이내인 선수가 7명이나 포함됐다.

A매치 44경기에서 14골을 넣었던 플레이메이커 하칸 야킨(영보이스)은 부상으로 결국 제외됐다.

쾨비 쿤 감독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선수들의 재능과 특징, 팀의 생명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위스는 알렉산더 프라이(렌), 요한 폰란텐(브레다), 마르코 슈트렐러(쾰른) 등 주요 공격수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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