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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택 축구 "화려한 외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도하(카타르)=외신 종합】이회택(이회택) 감독 휘하의 새 한국축구대표팀이 데뷔 무대인 제9회 아시안컵 대회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황선홍(황선홍·건국대)등 신예로 과감하게 교체된 한국대표팀은 11일 카타르클럽 구장에서 벌어진 A조 예선 최종경기에서 뛰어난 기동력과 불꽃같은 투지로 강호 이란을 3-0으로 대파, 4전 전승으로 조 수위를 차지해 14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B조 2위(사우디아라비아-중국 패자)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되었다.
이미 준결승 진출을 확보한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주전인 김주성(김주성) 정해원(정해원) 조민국(조민국) 구상범(구상범) 박경훈(박경훈) 등을 선발에서 제외, 쉬게 하고 여범규(여범규) 황보관(황보관) 손형선(손형선) 김봉길(김봉길) 황선홍 등 신인들을 대거 기용, 부담 없는 한판승부를 펼쳤다.
신예 선수들로 주축을 이룬 한국은 양 날개를 이용한 기동력 있는 공격과 미드필드의 장악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 전반 26분쯤 교체로 들어간 구상범의 센터링을 방은 황선홍의 재치 있는 어시스트로 변병주(변병주)가 첫 골을 장식했으며 41분쯤 김봉길의 센터링을 받은 황선홍이 골을 터뜨려 대세를 결정지었다.
이란은 장신을 이용한 역습으로 한국의 기동력에 맞섰으나 개인기와 조직력에서 한국수비진을 능가하지못했다.
이날 변병주는 후반 11분쯤 한 골을 추가, 승리에 수훈을 세웠으며 황선홍은 1득점에 어시스트 1개를 기록, 명 센터포워드의 자질을 재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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