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노력 전혀 안보여"

★…기획원·재무부·상공부 등 경제부처들은 김우중 회장이 지난 9일 국회 재무위에서 밝힌 대우조선 자구노력 계획안에 대해 한결같이 부정적인 반응들.
한 관계 당국자는 대우가 자구노력으로 3천억원을 부담하겠다는 것은 정부로 하여금 나머지 부족분을 부담하라는 것으로 「뼈를 깎는 자생노력」을 전혀 보이지 않는 태도라고 불쾌한 반응.
또 다른 관계자는 대우투금 등 5개사의 매각으로 과연 2천억원의 자금이 마련되겠느냐며 대우의 자구책이 성의 있게 보이려면 대우증권·대우중공업 등 주력기업중의 하나는 매각대상 중에 포함시켜야 할 것으로 강조.
결국 대우조선에 대한 정부 지원책은 대우가 좀더 과감한 자구노력계획을 제시하지 않는 한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