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금메달에 일부 일본인들 "어른이 아이 이기면 재밌나" 폄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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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한국=일본의 결승전이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열렸다. 시상식을 마친 뒤 조현우, 손흥민, 황의조가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치비농=김성룡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한국=일본의 결승전이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열렸다. 시상식을 마친 뒤 조현우, 손흥민, 황의조가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치비농=김성룡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야구 종목에서 한국이 일본과 결승 끝에 1일 금메달을 나란히 거머쥐었다. 결승 경기를 지켜보던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의 전력 차이를 거론하며 한국의 우승을 폄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 '와일드 카드'로 24세 이상 선수 3명을 선발했지만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한다며 와일드카드를 선발하지 않고 U-23 선수들만 대회에 나왔다. 경기를 지켜보던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와일드카드가 포함된 한국 실력이 이 정도밖에 안되냐"며 한국의 우승을 비하했다. 대개는 "손흥민 군면제를 축하한다" 등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1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야구 결승 한일전.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종료 뒤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연합뉴스]

1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야구 결승 한일전.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종료 뒤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도 일본을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대표팀은 프로 선수로 구성됐지만 일본 대표팀은 사회인야구팀으로 구성됐다. 일본인들은 일본 대표팀의 은메달 획득 기사에서 이런 사실을 거론하며 한국대표팀의 이번 금메달을 폄하했다. 한 네티즌은 "프로 선수들이 우리를 상대로 3점밖에 따지 못했다""어른이 아이에게 이기고도 재미있을까" 등의 말을 쏟아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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