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joongang_sunday/201809/01/09a7ba67-ad46-4a24-b4f1-9f94cc5d7297.jpg)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생각보다 급속도로 커진 탓에 (금리인상에) 신중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금리인상 실기론도 제기된다.
- “작년 11월에 금리를 올리고 그 후에 완화 정도를 줄여나가겠단 스탠스를 지속적으로 언급은 했지만 그 이후 대내외 여건, 특히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생각보다 급속도로 커졌다. 연초부터 좀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
- 물가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 “국제유가 상승은 분명히 물가를 올릴 요인이 되겠으나 한시적인 전기료 인하 등에 따른 물가 하락 효과가 적지 않았다. 앞으로 유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4분기에는 1%대 후반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본다.”
- 일자리 전망을 하향 조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 “7월달 취업자수 증가폭이 5000명에 그치는 등 지금까지 실적이 당초 예상을 밑돌기 때문에 올해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7월달 전망했던 18만명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고용 전망치는 10월달 전망때 다시 제시하겠다.”
- 10월에 성장률을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성장률 2.9%를 조정한다고 전제해서 말씀드릴순 없다. 조정여부는 더 두고 판단할 사항이다.”
- 총재 발언 중에 구체적인 인상 시그널이 없다.
- “연초부터 말씀드리길, 잠재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목표수준으로 물가가 수렴할 땐 완화 정도를 줄이겠다고 했다. 기본적으로 그 스탠스에 변화가 있는건 아니다. 10월이냐, 11월이냐, 내년 1월이냐, 그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은 어렵다. 아무튼 기존 통화정책 스탠스는 바뀐 게 아니다. 성장세와 물가흐름을 좀 더 지켜보겠다.”
하현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