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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숙영 17점-박지수 11리바운드' 여자 농구 단일팀, 대만 꺾고 AG 결승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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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과 태국의 여자 농구 8강전이 26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농구 경기장에서 열렸다. 단일팀에 합류한 박지수가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과 태국의 여자 농구 8강전이 26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농구 경기장에서 열렸다. 단일팀에 합류한 박지수가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슛이 터졌다.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랐다.

단일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이스토라에서 열린 대회 여자 농구 준결승전에서 대만을 89-66으로 꺾었다. 조별리그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87로 패했던 단일팀은 당시 패배를 설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단일팀은 다음달 1일 중국-일본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조별리그에서 패배를 안았던 만큼 단일팀은 1쿼터부터 총공세를 폈다. 로숙영과 임영희, 박혜진이 골고루 득점을 올리면서 초반부터 점수를 벌려갔다. 2쿼터 들어 단일팀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중이던 박지수가 투입됐다. 그러나 외곽에서 대만에 슛을 내줘 33-35, 2점 차까지 쫓겼다. 이때 단일팀 주장 임영희가 무서운 슛 감각을 발휘했다. 단숨에 6점을 넣으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단일팀은 2쿼터까지 50-35, 15점 차로 벌리면서 여유있게 경기를 펼쳤다.

3쿼터 들어서 박혜진의 3점슛과 박지수의 골밑슛이 들어가면서 점수차는 20점 이상 벌어졌다. 이문규 단일팀 감독은 선수들을 여럿 바꿔가면서 결승을 대비한 전술 실험도 펼쳤다. 단일팀은 무려 6명이나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로숙영과 임영희, 박혜진이 나란히 17점을 올렸고, 강이슬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기록했다. 또 이번 대회에 처음 나선 박지수가 10점 11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김한별도 10점을 올렸다.

자카르타=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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