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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아파트 많은 대구 남구, 33곳 재개발 … 용적률도 완화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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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약속! 민선 7기 │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사진 대구 남구청]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사진 대구 남구청]

대구 남구는 앞산과 신천이라는 자연을 가졌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는 앞산과 중동교~상동교 일대의 신천둔치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야경을 감상하려는 시민들로 늘 북적인다.

재건축 행정 간소화 TF 구성하고 #대봉배수지엔 ‘물 문화공원’ 조성

이처럼 문화 관광 인프라는 충분하지만 주민들을 위한 도심 개발은 어렵다. 미군부대 주둔과 앞산 조망권 확보 등으로 인한 고도제한을 받고 있어서다. 재개발·재건축 등이 저조해 갈수록 인구도 줄어들고 있다. 한때 23만 명을 기록했던 남구의 인구는 지난 10여 년 간 계속 감소해 2018년 15만명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조재구(56·사진) 대구 남구청장이 ‘돌아오는 남구’를 만들기 위한 청사진으로 재개발·재건축을 앞세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조 남구청장은 “도시재생 사업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해 명품 남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7일 남구청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남구의 재개발·재건축 현황과 계획은.
“노후 아파트 등 재개발·재건축 대상지는 35곳이다. 이 중 2곳만 준공이 끝났다. 나머지 33곳이 빨리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고도제한 등의 어려움이 있는 대신 사업 추진을 원하는 곳은 구청에서 행정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방식으로 도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TF를 구성할 계획이다. TF는 관련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해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돕는다. 또 재건축 시 용적률을 완화해주는 방식으로 주민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 현황은.
“허물고 다시 짓는 재개발과 동시에 낙후된 도심을 개선하는 도시 재생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자 한다. 정부의 2018 뉴딜 사업 공모에 이천동 대봉배수지 일대와 대명1동 남부시장 일대를 신청해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일본강점기에 건립한 지역 최초의 수도시설인 대봉배수지에는 ‘물 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2006년 정계에 입문한 조 남구청장은 이번이 초선이다. 8년간 남구의회에서, 4년간 대구시의회에서 활동했다. 그는 “그간의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남구의 해결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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