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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 통계청장 "특정 해석 위한 통계 생산 없다…생산 과정 공개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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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 신임 통계청장이 28일 오후 정부대전청사 후생동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리 준비한 취임사를 읽고 있다. [연합뉴스]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이 28일 오후 정부대전청사 후생동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리 준비한 취임사를 읽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6일 임명된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이 "통계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은 있을 수 있으나 특정한 해석을 염두에 둔 통계 생산이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신임 통계청장은 28일 오후 대전정부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17대 통계청장 취임식에서 "객관적이고 정확한 통계의 생산, 이것은 우리 통계청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이 외풍에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임무를 소신껏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고, 하는 일에 대한 책임은 제가 지는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강 청장은 또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통계를 더 많은 국민들이 쉽게 접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통계 기획, 조사, 집계, 공표 등 통계 생산의 전 과정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계 작성에 활용한 기초 자료인 마이크로데이터를 누구나 자유롭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국민에게 공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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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통계청이 데이터 기반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데이터 허브로 거듭나야 한다"며 "그동안 수집해 축적한 다양한 통계자료와 빅데이터 행정자료를 서로 연계·융합해 다양한 통계 정보를 생산하고 서비스할 수 있어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통계청, 기상청 등 차관급 인사 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1990년 통계청 독립 이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출신 연구자가 통계청장으로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황수경 전 청장은 13개월 남짓 재직 후 물러나게 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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