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배우 나카무라 도오루 영화개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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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도오루. 일본에서의 활동보다 한국영화에 출연해서 국내에 더 잘 알려진 일본의 영화배우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서 장동건과 함께 나와 한국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지난해 '청연'에 다시 얼굴을 내미면서 국내 영화팬들과 친숙해졌다.

하지만 그가 정작 그가 출연했던 일본영화는 한국에 소개된 적이 없었다. 나카무라 도오루가 주연한 일본영화가 일본영화가 국내 처음으로 개봉된다. 그가 일본 영화계에서 어떠한 활동과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다.

해당 영화는 2001년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상을 받은 만다 구니토시 감독의 '언러브드'다. 오는 24일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세 사람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서 서로 다른 입장과 감정을 매우 섬세하게 잡아낸 작품이다. 사랑과 선택이란 문제를 한정된 공간에서 빼어나게 묘사한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나카무라 도오루는 일본의 국민배우이자 국제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국제적 배우다. 1985년 '비밥 하이스쿨'로 데뷔해서 일본 아카데미상을 비롯해 수많은 영화상으로 신인상을 휩쓸었다. '위험한 형사' 시리즈, '러브 스토리를 너에게'(88), '암살의 거리'(97), '괭이 갈매기'(04) 등의 수많은 일본영화에 출연했다.

이어 '잠자는 숲'(CX/98), '주말혼'(TBS/99), '도쿄만 풍경'(후지/04), '검은 가죽 수첩'(아사히/04), 등 TV드라마에서도 주연을 맡으며 일본의 국민배우로 떠올랐다. 미.일 합작영화 'NYCOP'(93), 'BLUETIGER'(94), 홍콩 영화 '젠엑스캅'(2000),'도쿄 공략'(2001), 장쯔이와 함께한 '자호접'(2003), 그리고 최근작 '퍼플 버터플라이'(2005) 등 세계 무대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문화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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