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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역사-첫 AG 결승 진출' 기적 꿈꾸는 한국 카바디

중앙일보

입력

사상 처음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른 한국 남자 카바디 대표팀(흰 유니폼). [EPA=연합뉴스]

사상 처음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른 한국 남자 카바디 대표팀(흰 유니폼). [EPA=연합뉴스]

 한국 남자 카바디가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조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가루다 시어터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파키스탄을 27-23, 4점 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게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한국 카바디는 사상 처음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넘볼 수 있게 됐다.

'숨을 참는다'는 뜻의 힌두어, 카바디는 인도의 전통스포츠다. 길이 12.5m, 폭 6.25m의 경기장에서 한 명의 공격자가 적진으로 들어가 상대 선수를 손으로 치고 자신의 진영으로 무사히 돌아오면 점수를 얻는다. 2007년 협회가 창설돼 역사가 짧은 한국은 대학 동아리 팀을 중심으로 일명 '공부하는 대표팀'의 면모를 보이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인도 프로 리그의 간판 이장군(26)을 필두로 탄탄한 팀워크를 다진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인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인도가 아시안게임 카바디에서 진 건 처음이었다. 한국은 인도-이란 경기 승자와 24일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자카르타=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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