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변호인 “특검 수사연장 포기…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중앙일보

입력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새벽 영장이 기각되자 대기 중이던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새벽 영장이 기각되자 대기 중이던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 측이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기간 연장포기 소식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22일 김 지사의 변호인인 동명의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강남역 특검 사무실을 찾아 허 특검과 면담했다.

특검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전 고검장은 “오늘 (연장포기) 발표를 해서 향후 일정에 대해 말씀을 들으러 왔다”며 “저희로서는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고검장은 “특검 발표 후 김 지사로부터 직접 입장을 들은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와 댓글조작을 공모했다고 보고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18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특검은 ‘30일 기간연장’을 포기하고 김 지사를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오는 25일 수사를 종료하기로 했다.

한편, 특검은 오는 27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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