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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도 단일팀 구성하자”…도종환 장관 북에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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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22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조정 경기장에서 단일팀 경기를 함께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22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조정 경기장에서 단일팀 경기를 함께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22일 도종환 장관은 북한 김일국 체육상과 함께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남북 단일팀 조정 경기를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도쿄올림픽을 대비해서 단일팀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상의했다”며 “더 많이 출전하도록 논의하기 위한 체육 회담 정례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올해 2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단일팀을 구성했고, 현재 열리고 있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농구와 조정, 카누 등 3개 종목에 힘을 합쳤다.

만약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다면 ‘하계올림픽 사상 최초’가 된다.

또한 도 장관은 “2019년 전국체전에 북한 참가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출전도 역시 제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조정과 카누 단일팀 선수들을 만나 격려한 도 장관은 이날 오후 귀국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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