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교류의 장 '코러스 하우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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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열린 '코러스 하우스' 개관식에서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오른쪽)과 리처드 부시 브루킹스 연구소 동북아센터소장(왼쪽)이 담소하고 있다.

미국 사회에 한국을 널리 알리고, 미국 여론 주도층의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한.미 교류의 광장인 '코러스 하우스(KORUS House)'가 6일(한국시간) 워싱턴에서 개관했다. 주미대사관은 이날 대사관 홍보원 1층에서 김창호 국정홍보처장과 미국내 유력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리처드 부시 동북아정책연구센터 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부시 소장은 "현재 한.미 양국간에는 북핵 6자회담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코러스 하우스를 통해 양국의 여론 주도층과 정치인.학자.외교관들이 상호 이해를 넓히면서 동맹을 한층 더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주미대사관측은 "코러스 하우스는 한.미 양국 국민들이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얘기하며 내일을 설계하는 한.미 동맹의 집이자 교류의 광장이 될 것"이라며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화합을 노래하는 한.미 합창의 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미대사관은 매주 한차례 이상 한.미 주요 현안에 대한 브리핑과 강연회.학술행사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양국 주요 인사들이 수시로 초청된다. '한국 바로 알리기' 행사의 일환으로 동해 표기와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한 강연도 준비돼 있다. 또 미국 국내정치.경제.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설명회도 열어 미국 사회에 대한 한국인들의 이해도 도울 방침이다. 이번에 개관한 코러스 하우스에는 강연과 세미나를 위한 브리핑룸, 홍보물 전시관을 겸한 리셉션룸 등이 갖춰져 있다.

워싱턴=강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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