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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패션비평] 손예진, 점퍼 달랑 걸쳐도 여성미 물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안녕하세요. 걸어 다니는 팝아트! 아티스트 낸시랭입니다.
 
여러분, 요새는요~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모르겠어요. 벌써 또 월요일이 찾아왔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데 아침부터 어떤 스타를 보면 기분들이 좋아지실까~.
 
오늘은 낸시랭이 예쁜 스타를 한명 소개시킬까 합니다. 마치 연애 주선자처럼 말이죠.
 
누구냐구요? 네! 제가 선호하는 고소영이나 전지현같은 스타일은 아니지만 바로 시대가 요구하는 여우같은 '내숭공주' 손예진입니다.
 
●청순가련 이미지…무엇을 입어도 매혹적
 
손예진하면 청순가련 이미지가 압도적이어서 여성분보단 남성분들이 많이 좋아할 타입인데요.
 
영화 <외출>에서 손예진의 패션은 여성성이 강조된 로맨틱한 원피스와 스커트 또는 니트와 스웨터류가 주류였었는데요. 여러분도 어디서든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들입니다. 물론 매치하기도 쉽구요. 디자인이 화려하거나 튀지 않는 즉, 단아하면서도 평범한 듯한 착장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녀 자체가 가지고 있는 예쁜 얼굴을 더욱 부각시키는 상대적인 요소가 된듯합니다.
 게다가 자연스러운 긴 머리, 대강 묶은 듯한 헤어스타일, 진하지 않은 투명화장으로 더욱 내츄럴한 청순함을 발산했구요.

아세요? 우리가 접하게 되는 수많은 광고와 이미지 영상들은 연예인의 셋업(Set up)된 전체 스타일과 조명, 편집, 컴퓨터 그래픽 등의 효과로 처음엔 “와~멋지다”하면서 매혹되게 하지요. 그러나 근래엔 거의 모든 것이 다 그렇기 때문에 반복 학습된 우리는 그 이미지들이 일상같이 평범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손예진이 영화에서 보여준 평범한 듯한 패션이 더욱 강한 여운을 남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아, 물론 정말 예쁜 얼굴의 소유자만이 가능하겠죠? 이 말은 즉, 신의 축복이든 성형수술로든 간에 멋지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사람들은 흰 티셔츠 하나만 입든 말든 뭐든 간에 반짝반짝 빛나고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뜻이죠.
 
아~~~,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남에 눈을 많이 의식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그래서 말도 많지만 성형수술 1위인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죠? 하지만 우리에겐 패션이 있습니다. 외모가 부족하면 낸시랭의 패션비평과 함께 감각 있는 자신만의 스타일 개발로 비쥬얼은 언제든지 커버 가능합니다.(하하하!)
 
●<연애시대> 전반부 심플 캐주얼 룩
 
드라마 <연애시대>에서는 손예진이 또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어떤 이미지냐구요? 그건요, 바로 손예진이 그동안의 공주과와는 다른 평범하고 아주 털털한 성격의 이미지입니다. 이를 자연스럽게 연기해서 많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어내고 있다는 뉴스입니다.

손예진이 <연애시대>에서 9부까지는 캐주얼 룩을 주로 선보였는데요. 정확하게는 도시적인 심플한 느낌 캐주얼 룩이라 말할 수 있어요.
 
컬러는 모노톤을 주로 사용하면서 원색을 배제하고 톤 다운된 컬러들의 선택은 드라마 톤과 같이 한다는 사실! 캐주얼 룩을 입을 때는 아우터 사파리 점퍼나 롱 점퍼를 입고 레드나 그린 컬러를 안에 입네요. 주로 스트라이프 이너 웨어를 매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왜일까요?

바로 요즈음 트렌드 중에서 스트라이프가 인기가 많기 때문이랍니다. 여러분도 한번 구입해 보세요. 촌스럽지 않고 쉽게 소화하려면 블랙과 화이트 조합의 스트라이프 디자인으로 약간은 헐렁한 다이마루 소재쪽의 심플한 상의나 티셔츠는 진이나 화이트 하의와 입게되면 매우 깔끔하면서 세련된 도시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어요. 이번 여름 트렌드 컬러중의 하나가 화이트란 건 잊지 않으셨죠?
 
손예진은 아까도 얘기했듯이 얼굴이 예쁘고 여성스러워서 남자 옷을 입어도 역시 여성스러워 보이기 때문에 남자 점퍼 의류도 많이 입는다네요.
 
헤어스타일은 드라이컬로서 앞머리를 많이 내리고 세팅퍼머를 한 상태에서 드라이를 해서 일단 굉장히 관리하기가 편안한 스타일로 바꾸었군요. 일반적으로 긴 머리나 약간의 쉐기컷으로 여성스러운 커트 느낌을 고수 했었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쉐기 커트이지만 부드러움을 살려서 유연한 컬을 주어 얼굴 느낌 자체를 온화하게 만드는데 주 목적을 둔 것 같아요. 물론, 여기에 짧은 단발로서의 귀여움도 잊지 않았구요.
 

<연애시대>에서의 손예진은 브랜드 유니클로, 코데즈콤바인, 서스데이 아일랜드 제품이 주인공 성격과도 잘 맞는것 같고, 디테일 역시 많지 않아 잘 어울리네요.
 
●후반부 스위트하고 모던한 느낌… 여성미 강조
 
드라마 진행상 후반부에선 스위트하고 모던한 느낌의 옷으로 전환되는데, 선을 보면서부터 미니스커트 원피스로 여성스런 느낌을 조금 강조합니다. 화려하다기 보다 캐주얼하면서도 여성스런 느낌의 패션을 선보이는데, 브랜드는 타임, 질 스튜어트, 셀린느, 그리고 블루마린을 이용한대요.
 
자, 그렇다면 과연 평소의상은 어떠할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제가 물어봤는데요~ 손예진은 미키마우스 등이 그려진 캐릭터 셔츠에 진 팬츠를 입는 것을 좋아한대요. 미니스커트도 자주 이용하는 아이템 이랍니다. 미니스커트 입을 때는 귀엽기 보다는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려서 도시적으로 보이게끔 코디한다고 하네요.
 
모자를 활용 하는 센스도 뛰어나서 '뉴스보이캡' 스타일 모자를 잘 쓴답니다. 심플한 의상에 여성스런 아이템을 주로 사용한다는데 주로 목도리나 귀걸이 등의 소품을 이용해서 여성스런 포인트를 잘 준답니다. 의류 브랜드는 특별히 좋아하는 브랜드는 없고 최근에 이자벨마랑 청바지는 트루릴리즈 등 이것저것 좋아하는 편이래요.
 
그 외에도 동대문에서 스타일리스트가 물건들을 사오면 그런 거 보면서 좋아한다니 영락없는 우리 20대 여성들과 별 다를바가 없는 것 같아요. 코디네이터 한송정씨는 "예진씨는 뭘 입어도 여성스러운 특징"이 있다고 설명을 하네요.
 
그럼 손예진의 몸매 특징은 무엇일까요? 긴급입수 했습니다! 그녀는 다리가 곧게 뻗어있고, 화면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글래머러스하다고 해요. 올록볼록 예쁜 몸매를 자랑하죠. 어깨에 약간 각이 있는 체형이라 약간 신경을 쓴대요. 흠! 스타도 100% 완벽하진 못하다군요. 피부톤에 블루톤 의상이 잘 받아서 전체적으로 몰아서 많이 입는대요. 노란색을 꼭 피하는 색중 하나.
 
우~와~. 오늘 좀 굉장히 디테일하게 손예진 패션감각에 대해서 얘기한 것 같아요! 그쵸? 그만큼 여러분의 패션스타일에 조금이라도 기여가 됐으면 하는 낸시 랭의 작은 소망이었습니다! 안녕~.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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