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재학생, 해군서 직무체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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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는 국방시스템공학과 재학생 139명이 7월 20일부터 8월 4일까지 하계 해군직무체험, 연안실습 및 요트훈련에 참가하여 염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는 2011년 해군본부와 세종대가 ‘군사학 발전 협력 합의’를 체결하고 이듬해 개설한 계약학과다. 학생들은 4년 동안 장학금을 지원받고 기숙사 우선 배정 등 혜택을 받는다. 졸업 후에는 사관후보생을 거쳐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올해까지 세 번째로 배출된 국방시스템공학과 졸업생들은 해군장교로 임관 후 실무 부대에 배치되어 해양 수호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재학생들은 매년 하계 해군직무체험, 연안실습 및 요트훈련을 실시한다. 해군직무체험은 1, 2,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해군사관학교에 입소하여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실시된다. 해군직무체험 교육 기간 중 1학년은 해군에 대한 일반적 이해, 2학년은 함정특성 이해, 4학년은 해군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함정/부대를 방문하고 실무 교육을 통하여 해군장교로서의 소양을 함양하게 된다.

올해 신입생으로 입학하여 해군직무체험 교육에 처음으로 참가한 1학년 서혁찬 학생은 “수상함ㆍ잠수함ㆍ항공부대 방문을 통해서 해군의 입체적인 최신 전력과 무기체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으며, 현장에서 근무 중인 영관급 장교들이 직접 방문하여 병과소개교육을 상세하게 해주어서 해군장교가 하는 일을 이해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군직무체험 교육에 이어 경남 고성 당항포에서 요트실습에 참가한 2학년 최성민 학생은 “조함훈련과 함정모의실습 교육, 그리고 기뢰전ㆍ상륙전ㆍ구조전ㆍ특수전 등을 수행하는 작전부대 방문을 통해 해군 고유의 작전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으며, 바다에서 3박 4일간 직접 요트실습을 함으로써 바다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선체 운동과 선박 조종술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준 해군과 학교 측에 감사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3학년 학생들은 해군직무체험과는 별도로 6박 7일간 해군함정에 편승하여 해군사관학교 74기 사관생도와 함께 연안실습에 참가하였다. 실습기간 중 울릉도 부대 방문 및 독도 해상 탐방, 해군작전사 지휘소 방문, 다양한 함정직무교육 및 당직근무 체험을 했다.

3학년 대표로 중대장 임무를 수행한 석정후 학생은 “연안실습을 통하여 평소에 공부하던 이론이 아닌 실제로 함정을 운용하는 승조원을 통해 많은 것을 체험할 수 있었고 사관생도 및 다른 군사학과 학생들과 함께 지내고 소통하면서 우리의 장점과 단점,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 등 많은 것을 고민할 수 있었다. 이러한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모든 교수님과 해군관계자들의 배려에 감사하며 그 배려에 보답하기 위하여 훌륭한 해군 장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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