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헬로카봇’ 흥행은 OST의 힘…130만 뷰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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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국산 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개봉 5일만에)로 60만 관객을 돌파한 ‘극장판 헬로카봇 : 백악기시대’(이하 ‘극장판 헬로카봇’)의 흥행이 OST의 인기에 힘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장판 헬로카봇’에 삽입된 두 곡의 OST(‘공룡 보러 가자’와 ‘엄마 얼굴’) 동영상이 2~3주만에 130만 뷰를 돌파했다.

‘극장판 헬로카봇’은 주인공 차탄이 1억년전 백악기시대로 시간여행을 해 공룡카봇 4총사를 만나다는 이야기다. ‘공룡 보러 가자’는 백악기시대에서 차탄이 공룡카봇 4총사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경쾌한 리듬의 곡이며, ‘엄마 얼굴’은 백악기시대에 고립된 차탄이 아빠, 엄마를 떠올리는 장면과 맞물리는 슬픈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이다.

‘공룡 보러 가자’와 ‘엄마 얼굴’은 어린이 관객의 섬세한 감성을 직접적으로 건드리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엄마 얼굴’을 들으며 어린이 관객이 눈물을 흘렸다는 영화 관람 후기가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두 OST 동영상은 영화 ‘겨울왕국’의 OST ‘Let it go’의 사례처럼 영화와는 별도로 유튜브를 중심으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공룡 보러 가자’ OST 동영상은 유튜브 등에서 약 100만 뷰, ‘엄마 얼굴’의 경우 약 30만 뷰를 찍었다.

‘공룡 보러 가자’와 ‘엄마 얼굴’ OST를 작곡·작사한 최신규 총감독은 “어린이들은 부모와 함께 어딘가 가고 싶어 하지만 부모가 약속을 종종 어긴다. 어린이들이 진짜 외치고 싶은 것은 ‘가자!’라는 말이다. ‘공룡 보러 가자’는 그 마음을 담았다”면서 “‘엄마 얼굴’은 내가 어린 시절 겪었던 슬픔을 곡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작품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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