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 벤처기업협회장 "2006년 북한과 IT협력포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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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벤처기업협회장(비트컴퓨터 대표.사진) 은 연내 평양에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정보기술(IT) 사업 협력을 위한 포럼을 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그는 "그동안 몇 차례 남북한 정부 관계자 간 접촉이 있었지만 이번 포럼은 사업화의 실질적 접점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이 성사되면 남한 쪽에서는 IT 벤처 경영자들과 정보과학회 및 정보처리학회 소속 교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 회장 등 벤처협회 사절단은 3~6일 북한을 방문해 IT 서적 3만권을 현지에 전달하고 양 측간 IT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회는 내년에도 IT 서적 3만권을 북 측에 더 보낼 예정이다. 조 회장은 "북한과 기술적.인적 협력을 하려면 전문 용어를 통일해야 한다"며 "우리가 책을 보내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전달한 책은 김책공대 등 주요 대학의 IT 학과에 배포한다. 조 회장은 2001년에도 방북한 적이 있다. 인공위성을 통한 북한 IT 인력 육성 사업 등을 추진하다 정부의 반대 등으로 그만뒀다.

임장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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