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인 어머니 위해…군대 두 번 간 효자 군인의 사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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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열 일병. [사진 YTN 방송 캡처]

이재열 일병. [사진 YTN 방송 캡처]

어머니를 위해 군대를 두 번 간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육군 21사단 이재열(32) 일병은 브라질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다. 1년 징집제인 브라질에서 지난 2006년 공군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30여년을 브라질에서 살았던 이 일병은 어머니가 당뇨병 치료를 위해 고국으로 돌아오자 함께 귀국했다.

브라질과 대한민국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 일병은 한국에 거주하기 위해선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체류 비자를 받거나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거주권을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를 택해야만 했다.

이 일병은 병역을 이행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로 했다. “당당한 국민으로서 전역 후에도 어머니 곁에서 효도하고 싶다”는 게 그 이유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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