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황] 판교 마무리되자 과천·용인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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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판교 중소형 분양이 마무리되면서 주변 지역인 성남.용인.과천 등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경기 과천 아파트 값은 평균 2.05% 올랐다. 2주전(1.17%)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과천 별양동 주공6단지는 평형별로 2000만~4000만원 올라 18평형은 5억4000만~5억6000만원, 27평형은 8억4200만~8억6000만원이다. 상명부동산 정명모 사장은 "매물이 귀한 상태에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려 시세가 올랐다"며 "하지만 매수자들이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거래가 뜸하다"고 말했다.

용인도 지난주 평균 1.10% 올라 2주전(0.6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상갈동 주공 33평형은 2억2500만~2억9000만원으로 일주일새 2000만원 올랐다. 참사랑공인 손종곤 사장은 "20~30평형대를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성남도 지난주 평균 0.59% 올라 2주전 상승률(0.31%)의 두배 수준이다.

한동안 주춤하던 일산과 산본신도시도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주 산본과 일산 아파트 값은 각각 3.30%, 1.21% 올라 신도시 평균(0.88%)을 크게 웃돌았다. 분당 등 다른 수도권 신도시보다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에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중개업자들은 풀이했다. 산본 광정동 주몽마을 대림 34평형은 일주일새 3000만~7000만원 올라 3억6000만~4억5000만원이다. 광정동 K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여 부르거나 물건을 거둬들여 거래할만한 매물이 귀하다"고 말했다.

서울지역에선 마곡지구 개발계획이 구체화하면서 강서구(1.47%)가 강세였다. 가양동 대아동신 37평형이 4000만~5000만원 오른 5억2000만~5억3000만원이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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