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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고 16강 수호신 정민수, 작지만 강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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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정민수

정민수

전남 화순고가 우완 투수 정민수(19·3학년·사진)의 호투로 대통령배 고교야구 16강에 올랐다. 화순고는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32강전에서 파주 율곡고를 연장 10회 접전 끝에 4-2로 이겼다.

제52회 대통령배 야구대회 32강전 #구원등판 1실점, 율곡고에 4-2승 #각 큰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 잡아

화순고 선발 오찬준은 2회 말 1사 주자 1, 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현욱 화순고 감독은 위기에 강한 정민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정민수는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냈고, 후속 타자까지 땅볼 아웃을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정민수는 7과 3분의 2이닝 동안 최고 시속 134㎞ 직구와 각이 큰 슬라이더를 섞어 던져 1실점(0자책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화순고는 승부치기가 적용된 10회 초 무사 주자 1, 2루에서 번트 작전을 시도했고, 율곡고 투수 정현욱이 타구를 1루에 제대로 송구하지 못하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현욱 감독은 “정민수가 올해 공을 많이 던졌다. 오늘은 등판시키기 미안했는데, 잘 던져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정민수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14경기에 나와 55와 3분의 1이닝 던졌고, 2승1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 중이었다. 키 1m73㎝·73㎏로 투수로는 좀 작은 정민수는 비교적 늦은 중학교 1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다. 화순고는 7일 오후 6시 시흥 소래고와 16강전을 치른다.

오늘의 대통령배 (3일·32강전·목동)

오늘의 대통령배 (3일·32강전·목동)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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