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 40.3도…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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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며 온도계가 40도를 가리키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서울 최고기온이 사람 체온보다 높은 39도를 나타내며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뉴스1]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며 온도계가 40도를 가리키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서울 최고기온이 사람 체온보다 높은 39도를 나타내며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뉴스1]

1일 오후 강원도 홍천의 수은주가 40.3도까지 오르며 기상관측 이래 전국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9분쯤 종관기상관측장비(ASOS)이 측정한 낮 최고 기온은 40.1를 기록한 뒤 오후 2시1분쯤 40.3도로 더 올랐다.

우리나라 기상관측 역대 최고 온도다.

부산·인천 1904년, 서울 1907년 등 현대적인 기상관측 장비로 기온을 측정한 이래 전국에서 40도를 돌파한 적은 1942년 8월 1일 대구(40.0도)가 유일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월 27일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낮 최고기온은 대구(달성)와 경북 영천(신령)이 각각 40.4도를 기록한 바있다.

ASOS가 관측한 기온은 공식으로 인정받고, 무인으로 운영하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기온은 참고용으로만 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의 기온은 38.5도를 넘기며 1907년 서울에서 근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111년 만에 가장 높은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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