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지난 7월 1일부로 ‘국내 최초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CJ ENM(씨제이이엔엠)의 ‘ENM’은 ‘Entertainmnet and Merchan dising’의 약자다. 콘텐트 제작 역량과 상품기획 역량을 갖춘 두 회사가 결합해 글로벌 콘텐트 기업인 월트디즈니 등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톱5 콘텐트 기업’을 목표로 잡았다.
CJ ENM
CJ ENM은 기존 CJ E&M의 콘텐트 제작 역량과 CJ오쇼핑의 상품 기획 역량을 더해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콘텐트 제공과 이를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커머스 서비스 확대로 전 세계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CJ ENM은 ▶디지털 콘텐트 스튜디오 사업 확대 ▶프리미엄 콘텐트 경쟁력 강화 ▶콘텐트 기반 글로벌 버티컬 유통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2021년까지 11조4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콘텐트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CJ E&M과 CJ오쇼핑 양사의 글로벌 인프라 결합 따른 글로벌 사업 확대도 기대를 모은다. CJ E&M은 베트남·태국·터키 등지에 사업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오쇼핑은 현재 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현지 주요 미디어 기업과 합작 관계를 맺고 있다.
KCON(케이콘)은 CJ ENM의 대표적인 글로벌 행사로 꼽힌다. 지난 2012년 캘리포니아 어바인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돌며 개최하고 있는 KCON은 CJ ENM의 문화산업 근간이 되는 지속 가능한 한류 확장을 모색하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축제’로 자리 잡았다. KCON은 다양한 국내 기업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컨벤션을 융합해 ‘한류의 모든 것’을 테마로 한국에 대한 종합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한 국가의 인기 문화 콘텐트를 중심으로 국가 전체에 대한 페스티벌 모델을 제시한 것은 KCON이 최초로 손꼽힌다.
CJ ENM은 뉴욕에 이어 다음 달 10일~12일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 및 LA컨벤션센터에서 ‘KCON 2018 LA’로 한류 열기를 이어간다. 지난 11일 콘서트 티켓 오픈 첫날 역대 최단 시간인 1시간 만에 2만5000석 매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