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태도 바꿔 독재자 두둔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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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워싱턴 로이터=연합】미국연방 대배심이 「마르코스」전 필리핀 대통령 일가를 사기와 부정축재·모반 등의 혐의를 들어 기소키로 한 것은 은신중인 독재자들에게 더 이상 「호의」를 남용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는 미국의 태도변화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무성의 법률고문 「에이브러햄·소페어」는 「마르코스」와 같은 케이스는 법적인 소추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미행정부내의 합의된 정책이라고 지적, 부패한 독재자를 가진 다른 여러 나라들에도 의미심장한 시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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