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UP] 싹둑~ 가위질 당한 1970~80년대 영화 부천영화제서 부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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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특히 '어둠의 자식들'(감독 이장호.81년),'여왕벌'(이원세.85년),'구로아리랑'(박종원.89년) 등 3편은 처음으로 원래 모습을 되찾는 것이다. 영화제측이 영상자료원 소장 자료를 개봉 필름과 비교해 찾아낸 것들이다.

이 밖에 '바보들의 행진'(하길종.1975년),'최후의 증인'(이두용.80년),'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원세.81년) 도 상영된다.

'디렉터스 컷'은 극장 개봉작과 달리 감독의 본래 연출 의도대로 편집한 것이다. 외국에서는 흥행수입을 우선시하는 제작사의 요구로 잘려나간 장면을 감독이 DVD 등에서 되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부천영화제의 '디렉터스 컷' 상영작은 좀 다르다. 대개 개봉 당시 사회에 대한 비판적 내용 때문에 검열에 걸려 원본이 크게 훼손됐던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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