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수탁액 18개월만에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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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400선을 넘어선 뒤 주식형 펀드에서 돈을 빼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주식형 펀드의 수탁액이 1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주식형 펀드 수탁액은 34조7068억원으로 3월말보다 1337억원이 줄었다. 월간 단위로 집계한 주식형 펀드의 수탁액이 감소한 것은 2004년 10월(7조7926억원→7조7692억원) 이후 18개월만이다. 적립식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주가가 본격 상승하기 시작한 2004년 하반기 이후 주식형 펀드에는 매월 1500억원 정도의 자금이 들어왔다.

자산운용협회 김정아 실장은 "주가가 많이 오르자 국내 주식형 펀드를 환매하고 해외 펀드로 갈아타려는 투자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식.채권 혼합형 펀드의 수탁액은 44조 7862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8096억원 늘어났으며, 채권형 펀드의 수탁액도 48조9951억원으로 688억원 증가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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