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총연소속 8개 대생23명|정호용의원 사무실 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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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총련산하 애국청년학생동지 회 소속 서울시내 8개 대학 남녀학생 23명은 6일 오전10시쯤 서울여의도동1 국회의원회관 3동406호 정호용 민정당의원 사무실에 쇠파이프와 화염병 등을 던지며 난입, 노대통령 사진을 밖으로 내던지며 점거농성을 벌이다 2시간30분만인 낮12시30분쯤 경찰에 외해 모두 강제연행 됐다.
이들은 이날 의원회관 정문주변에 흩어져 있다가 오전10시쯤 갑자기『와』하는 소리와 함께 몰려가 저지하는 전경을 쇠파이프로 머리를 때려 밀어낸 뒤 50여m쯤 떨어진 3동까지 그대로 달려가 정의원 사무실을 점거했다.
이들은 사무실 점거 후『부정비리주범 전두환·이순자구속』『광주학살원흉처단 및 배후조종 미국 축출』등을 주장하는 유인물 3종 10여장을 창 밖으로 뿌리기도 했다.
경찰은 학생들의 난입직후 정·사복경찰 1천여명을 배치, 낮12시23분쯤 사복진압조 1개 중대를 정의원 사무실에 들여보내 10여분만에 모두 연행했다.
진압과정에서 성대총학생회장 최낙빈군(23·불문4)이 갖고 있던 면도칼로 배를 갈라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이날 연행된 학생은 다음과 감다. ▲정숙의(23·여·연대국문·4) ▲고성혁(21·동생물·2) ▲박철희(21·동체육교육·2) ▲김유성(21·동신학·2) ▲민현기 ▲곽윤석(23·동국대· 사회·4) ▲김영건(23·동법학·4) ▲이상규(22·동국문·2) ▲오도엽(22·건국대경제·3) ▲오재수(23·동응용통계·4) ▲손영모(23·동물리·4) ▲윤은경(22·여·동정외·3) ▲강순모(23·중앙대·사회복지·4) ▲이동원(23·동경제 4) ▲왕규식(23·동물리·4) ▲김복희 (23·여·서울여대·불문·4) ▲김미혜(22·여·동사학·3) ▲김석중(23·한대·도시공학· 4) ▲박희준(23·동국어교육·4) ▲정석호(21·동정밀기계·2) ▲박래섭(21·동불문·2) ▲최낙빈 ▲이형구(23·경기대·경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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