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한반도 문제 평화적 해결 강조”…美 국무부 발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해 바그람 공군기지 장병들을 격려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FP=연합뉴스]

지난 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해 바그람 공군기지 장병들을 격려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F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반도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책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미군·연합군 부대를 방문했던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관련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부대원들에게 희생과 수고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또 아프간 국민들을 위해 평화로운 미래의 기회를 제공한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또 폼페이오 장관이 탈레반 반군을 향해 경고를 날렸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은 탈레반 반군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으며, (반군은) 아프간 정부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만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받은 한반도 비핵화 관련 질문에 “아직 가야 할 길은 멀지만, 솔직히 말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 (비핵화)약속은 여전히 유효할 뿐 아니라 더욱 공고해졌다”고 답한 바 있다.

 지난 6∼7일 평양 회담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고위급 회담을 가졌던 그는 일본·베트남·아프간을 거쳐 아랍에미리트(UAE)에 방문한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