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1박2일 방북일정 마치고 평양 떠나 도쿄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5일(현지시간) 방북을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

지난 5일(현지시간) 방북을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

지난 6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7일 오후 4시 26분쯤 평양을 떠나 도쿄로 향했다.

AFP통신 등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회담 성과에 대해서 기자들에게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평양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과 오후에 걸쳐 북미정상회담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열었다.

방북 기간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의 주요 의제는 비핵화와 체제보장, 유해송환 등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만나 오후 3시까지 회담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 풀 기자단에 따르면 두 사람은 가벼운 덕담 속에 뼈 있는 발언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쿄에서 1박을 한 뒤 8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해 방북 성과를 설명하고 후속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예방한다.

이어 8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을, 9일부터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뒤 10일부터 12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