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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 4·4 분기 기업경기 호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오는 4·4분기 중(10∼12월)기업경기는 무역환경 악화에 따른 수출둔화에도 불구, 내수 증대와 활발한 설비투자의 증가세에 일부업종의 겨울성수기가 겹쳐 3·4분기에 비해 좋아질 전망이다.
27일 대한상의가 전국 2천3백4개 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4·4분기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4·4분기중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백17(전분기 1백 기준)로 3·4분기 중 99에 비해 크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또 올 분기별 전망치중 가장 높은 수치다.
그만큼 4·4분기 중 경기를 낙관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얘기인데 특히 중소기업들(BSI=1백19)이 대기업들(1백12)보다 경기를 보다 좋게 전망하고있다.
기업들이 이처럼 경기를 낙관하는 것은 원화절상의 지속 등 수출여건 악화에 대응, 업계가 수출채산성 확보를 위해 고가신제품개발과 수출단가인상 등을 계속 추진한데다 올림픽개최를 계기로 한국상품에 대한 인식도제고·공산권과의 교역확대 등이 기대되고, 국내경제규모확대·설비투자증가세 등에 따른 내수증대와 휴전후의 중동특수를 예상하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성수기를 맞은 석유·석탄제품을 비롯, 광학·정밀기계·제지·종이제품·인쇄·출판·광업·식료품·일반·산업기계 등이 평균지수(1백17)를 훨씬 웃도는 호황업종으로 전망됐으며 반면 수출채산성악화로 고전하고있는 신발. 의복·섬유제품 등은 경기를 비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원자재가 상승·인건비 과중·원화가치 상승·인력부족 등은 여전히 기업들의 주된 경영애로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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