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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미소작전'이라도 펼치는 듯 부드러워진 평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4일 평양을 방문한 남한농구 선수단을 맞는 주민들은  '미소작전'이라도 펴는 것일까? 북한 주민들의 표정이 유례없이 밝다. 순안공항에서부터 호텔, 경기장까지. 평양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이 넘친다.

남북한 농구 선수들이 참가한 '남북통일농구'대회가 5일까지 평양에서 열렸다.
북한 주민들은 과거 남한 사람들을 대할 때 으레 무거운 표정이 많았다. 특히 '표정관리'를 해야 하는 북한 관료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더 없었다.
하지만 이번 한국 농구 선수단을 맞는 북한의 관료들과 주민들의 표정은 과거와 딴판이다. 웃음이 넘친다.
미소 띤 얼굴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장면들이다.
사진을 통해 웃음의 진실을 읽어보자.
글=김상선 기자,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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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지난 3일 북한 순안공항에서 제복을 입은 관계자가 한국에서 온 여기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찍힌 장면이다. 신원을 확인하는 '단순'한 일에 이렇게 웃었을까 궁금하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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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시끄러운 활주로에서 귀 가까이에서 묻고 듣는 장면이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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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순안공항 입구에서도 미소는 이어졌다. 한국 선수가 미소 띤 얼굴로 북측 공항 관계의 귓속말을 듣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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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4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 혼합경기를 앞두고 북측 선수들이 사진기자의 카메라 후레쉬가 터지자 손가락으로 브이(V) 표시를 하며 웃고 있는 장면이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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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리덕철 감독의 표정도 밝았다. 이날 리 감독은 남측 허재 감독(왼쪽)의 손을 잡고 웃는 모습으로 입장했다.

사진공동취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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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경기 환영만찬장에서 평양냉면을 나르던 북측 봉사원의 표정도 밝았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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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만찬장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여성들도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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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4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 관람석의 평양 주민들이 한국 선수단을 향해 손을 흔드는 장면이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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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민들은 봉을 들고 응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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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주민들의 열띤 응원은 5일에도 이어졌다.
남북통일농구는 15년 만이다. 이 현장에서의 웃음의 진실은 곧 가려질 것이다.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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