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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총재선 직후 10월 방중 검토...7년만의 단독 방중

중앙일보

입력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10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중ㆍ일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 #총재선거 3선 성공시 10월 방중 추진 #중국, 한중일 선호...결과는 유동적

아베 총리의 방중이 성사되면 일본 총리가 국제회의가 아닌 단독으로 방중하는 것은 2011년 12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이후 7년만이다. 이는 물론 아베 총리가 9월 총재선거에서 3선에 성공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중앙포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중앙포토]

올해는 중·일평화우호조약 40주년을 맞는 해로 양국 정부는 관계개선에 주력해왔다.
지난 5월 한·중·일정상회의 때 중국 리커창(李克強) 총리의 방일을 계기로 올해 안에 아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는 쪽으로 일정을 조정 중이었다. 내년 6월엔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한다는 그림을 그려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운데),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5월 9일 일본 도쿄 영빈관 '하고로모노마'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운데),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5월 9일 일본 도쿄 영빈관 '하고로모노마'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중국 측에선 국내 반일 여론을 고려해 단독 방중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대신 올 가을 한·중·일 정상회의를 베이징에서 열어 이에 맞춰 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시점에서 의장국인 중국이 한·중·일 정상회의의 일정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10월 방중은 중국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유동적인 요소가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종적으로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맞춰 방중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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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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