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2개 시·군에 발효 중이던 호우특보가 2일 밤 모두 해제됐다. 또 춘천과 홍천 평지에 내린 호우주의보도 해제됐다.
수도권기상청은 2일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용인, 화성, 광주, 양평에 내려져 있던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또 같은 시간 안산, 가평, 수원, 성남, 오산, 평택, 군포, 의왕에 발효 중이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로써 경기도내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날 하루 경기도에는 용인 154.5㎜, 화성 101㎜, 광주 174.5㎜, 양평 130.5㎜ 등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이날 오후 들어 단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진 곳이 많아 곳곳에서 수난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할 때,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할 때 각각 발효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는 밤사이에도 계속돼 3일 오전까지 내리겠다”며 “오후 들어서는 구름 낀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원지방기상청도 같은날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춘천과 홍천 평지에 내린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지난 1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정선 신동 190㎜, 정선 사북·영월 상동 167㎜, 홍천 152.5㎜, 춘천 146.4㎜, 삼척 도계 133.5㎜, 강릉 67㎜ 등이다.
강원도에는 3일에도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예상 강수량은 50∼100㎜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