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제기하자 지레질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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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화당은 의원수련회 이틀째인 21일 초빙강사로 나온 윤천주전문교장관과 한승조 고대교수가 잇달아 민정·공화당간 연정필요성을 제기하자 열띤 토론.
윤전장관은 4대총선거 이래 여야득표비율의 추이를 근거로『현재의 정국은 연정을 하지 않으면 정치안정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고, 한교수는 서구의 다당제를 예시하면서 『4당체제를 유지하려면 각당의 독자성을 내세우면서 연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시.
이에 구자춘부총재, 최우규사무총장, 신오철의원등이 『공화당의 진로를 상정해서하는 얘기인가』라면서 『그것은 유럽상황이나 정치문화의 바탕에서 가능할지 모르나 흑백논리에 젖어있는 우리 상황에서는 맞지않은 제도』라고 지레 방패막을 치는등 꺼림칙한 모습.
김종필층재는 윤전장관과의 토론중 『우리가 (민정당을) 홉수하면 몰라도 깨어질 당과 왜 연정을 하느냐』고 반박해 연정의사가 없음을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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