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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 없는 PC 시대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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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소형 태블릿 PC '센스Q1'

태블릿PC 시대가 열리고 있다. 태블릿PC는 자판을 두드리지 않고 펜으로 써 저장하는 컴퓨터다. 삼성전자와 대우루컴즈가 다음 달 태블릿PC를 내놓고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태블릿 PC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키보드가 없는 슬레이트형과 노트북 PC와 비슷한 모양으로 LCD가 회전하는 컨버터블형이다. 곧 국내에 출시될 제품은 슬레이트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소형 태블릿 PC ‘센스 Q1’를 판매한다. 7인치 스크린에 777g으로 작고 가볍다. 크기도 A4용지 절반 수준에 불과해 ‘울트라 모바일 PC(UMPC)’라고 불린다.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성을 강조했다. 작지만 PC의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지상파 DMB와 블루투스, 유무선랜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키보드가 없다. 가상 키보드를 띄워 놓고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손으로 누르며 사용한다. 펜을 이용할 수도 있다. 펜으로 쓴 것은 이미지로 저장하므로 노트처럼 쓸 수 있다.

윈도우의 부팅 없이 영화, 음악, 사진, 동영상, DMB TV 등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차량용 내비게이션 역할까지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인터넷 와이브로가 상용화 되면 와이브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올해는 국내 10만대, 해외 30만대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가격은 120만원으로 기존의 태블릿 PC나 노트북보다 저렴하다.

대우루컴즈도 5월 중 7인치 LCD에 779g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100만 원 정도로 책정할 예정이다. 이런 유형의 태블릿 PC는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 세계 7개 업체들이 준비 중이다.

LCD가 돌아가는 컨버터블형 태블릿 PC는 외국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고 있다. 예전에는 무겁고 비싸 병원·학교 등 일부에서만 사용했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많이 가벼워 졌다. 가격도 200만원 안팎으로 내려 일반 고객들의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

한국 HP는 오늘(26일) 가볍워지고 성능이 강화된 태블릿 PC ‘HP 컴팩 tc 4400 시리즈’를 내놓는다. 12.1인치 화면에 1.8㎏ 무게이다. 이 제품은 내구성을 높인 유리를 화면 기록면에 사용했다. 이용자의 화면 터치가 많은 태블릿 PC의 특징 때문이다. 지문 인식 센서와 보안 칩 등으로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전지의 수명도 연장했다. 회사가 추천하는 전지를 사용하면 하루 종일 PC 사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한국 후지쯔는 태블릿 PC ‘라이프북 P1510’을 작년 12월 출시했다. 8.9인치 LCD에 990g로 무게와 크기를 줄였다. 태블릿 PC의 대중화를 위해 가격도 싸게 책정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필기체 인식기능을 강화했다. 한국어를 잘 인식하지 못했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무선 랜과 블루투스, 지문인식센서 등도 갖췄다. 내비게이션과 PMP, PDA, DMB수신기로도 사용가능하다.

한국 레노버는 ‘씽크패드 X41 태블릿’을 시판 중이다. LCD는 빛 반사 및 눈부심 방지 코팅을 했다.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 12인치 모니터에 무게 1.6㎏ 두께 2.9㎝이다. 크기는 타사보다 크지만 배터리 수명이 길다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지문인식기가 있어 보안성을 높였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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