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관리시스템 도입, 괴산을 유기농 메카로 만들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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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약속! 민선 7기 │ 이차영 괴산군수 당선인

이차영 충북 괴산군수 당선인

이차영 충북 괴산군수 당선인

“유기농업 공영관리제를 통해 괴산 농산물의 명품화를 이끌겠다.”

생산·유통·품질인증 군에서 책임 #산막이옛길 연계 관광코스도 개발

이차영(57·더불어민주당·사진) 충북 괴산군수 당선인은 “괴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토양관리서부터 생산, 유통, 품질인증까지 군이 책임지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은 “고추, 감자, 옥수수, 배추 등 괴산의 대표 특산물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품질관리가 필요하다”며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단체와 농민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판로개척은 군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또 “국제유기농연수원, 미래식품연구원, 곤충자원화센터 등을 유치해 괴산이 유기농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도 닦겠다”고 약속했다.

청정 자연을 활용한 관광지 개발도 제시했다. 이 당선인은 “산막이옛길은 한 해 15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관광명소지만 관광수요에 맞춰 변화와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며 “산막이옛길 탐방로를 강 건너까지 확장해 순환형으로 만들고, 모노레일 설치와 조랑말 체험장 조성으로 볼거리를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감물~목도 구간에 물빛 산책로, 화양동~송면 구간에 달빛 산책로, 쌍곡계곡에 별빛 산책로 등 산막이옛길과 연계되는 관광코스도 개발하겠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침체한 괴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출향인사와 공무원, 경제단체 등이 참여하는 기업유치테스크포스를 운영하겠다”며 “괴산IC 주변에 새로운 산업단지를 조성해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육성자금 조례 제정을 통해 입주 기업들의 재정 지원을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괴산에서만 쓸 수 있는 ‘괴산화폐’를 발행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괴산군이 발주한 공사 대금의 일부를 지역화폐로 지급해 업체들이 필요한 자재를 사거나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주고와 충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 당선인은 괴산부군수와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을 지냈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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