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종료 앞둔 신태용···독일전 승리, 재계약 영향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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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한국과 독일의 경기가 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렸다. 신태용 감독이 생각에 잠겨있다. 임현동 기자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한국과 독일의 경기가 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렸다. 신태용 감독이 생각에 잠겨있다. 임현동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최종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지휘한 신태용(48) 감독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신 감독의 계약은 7월 31일 종료된다. 이에 따라 신 감독의 거취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7월 4일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현재 대표팀 감독 선임권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김판곤)가 가지고 있다. 김판곤 위원장은 이번 대회 성적과 월드컵 준비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계약연장 또는 계약종료해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앞선 인터뷰에서 “신 감독이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주신다면 그에 합당한 평가를 받으셔야 한다”고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역대 한국 대표팀 감독들이 조별리그 탈락 후 계약이 연장된 사례가 없는 만큼 신 감독도 그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 감독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으나, 1차전 스웨덴에 0-1, 2차전에서 멕시코에 1-2로 패해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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