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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SNS에 의미심장 글 올려

중앙일보

입력

배우 김부선. [뉴스1]

배우 김부선. [뉴스1]

이재명(54)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당선인의 스캔들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배우 김부선(57)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김씨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득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노랫말이 스친다”고 말했다. 이어 “김부선은 자살하지 않을 거다. 라면 먹다가 죽지도 않을 거다”고 덧붙였다.

김씨와 이 당선인은 6·13 지방선거 기간 불거진 스캔들 의혹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김씨는 지난 10일 KBS ‘뉴스 9’과 인터뷰에서 “더 이상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거짓이면 천벌 받을 것이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내가 살아있는 증인”이라며 이 당선인(당시 경기지사 후보)에게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반면 이 당선인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두 사람의 공방전은 SNS에서 계속됐다. 이 당선인은 경기지사로 당선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캔들을 언급한 네티즌의 댓글에 “사실이 아니다.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요?”라는 답글을 달며 거듭 부인했다. 지난 24일 올린 장문의 글에선 “수시로 바뀌는 김씨의 거짓말은 끝이 없었다”며 자신의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만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 당선인이 당선된 이후 “나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 싶었고, 품격있는 사람이 정치인이 되길 바랄 뿐”이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작정하고 선거전에 폭로했다고? 내 뒤는 불순세력이 배후라고? 헐”이라며 지난 3월 모 기자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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