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당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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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25일 국회에서 새로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의원총회를 열었다. 새로 선임된 김관영 원내대표가 꽃다발을 받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바른미래당이 25일 국회에서 새로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의원총회를 열었다. 새로 선임된 김관영 원내대표가 꽃다발을 받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로 김관영 의원(전북 군산)이 선출됐다.

25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김의원은 투표 수 26표 중 과반수를 얻어 당선됐다. 당 선관위는 김의원의 과반수 득표가 확인되자 개표를 중단하고 원내대표 당선을 확정지었다.

바른미래당 소속의원은 총 30명이지만 민주평화당에서 활동 중인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과 박선숙 의원 등 4명은 투표에 불참했다.

당선 소감으로 김의원은 "당 화합이건 자강이건, 원 구성협상문제건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이루긴 어려운 상황이다. 내실을 다지며 한걸음, 한걸음 의원님들과 함께하겠다"며 "국민의 일상을 지켜내는 바른미래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의원은 의원총회 정견발표에서 "젊고 실력 있는 야당, 국민들의 일상을 지키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 앞의 이득만을 셈하는 두 거대정당을 설득해내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어내겠다"며 "지금 우리당에서 가장 중요한 소통과 화합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당의 화학적 결합 ▲문재인 정부 견제 ▲대한민국 경제 회복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꾸준한 공부를 통한 입법 및 정책 발표로 실용정당 거듭나기 ▲성공적인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 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재선의원인 김 의원은 군산제일고등학교를 나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 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또한 1988년 공인회계사 시험 최연소합격,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 1999년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옛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시절에는 원내대변인으로, 국민의당 시절에는 원내수석부대표로 박지원 당시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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