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교수 연구팀, 세계 화학 학술지 JACS 표지 논문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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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총장 정규상) 약학대학 김인수 교수 연구팀이 화학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JACS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IF: 13.858)’ 6월호 표지 논문을 장식했다.

생체 내 신호전달 체계를 모방한 인공 분자컴퓨터에 대한 연구는 세계적인 관심분야이다. 인공적인 컴퓨터 시스템에서는 전기적 신호를 바탕으로 연산 기능을 조절하지만 생체 내에서는 다양한 화학신호의 조절을 통하여 그 특수한 기능을 실현한다. 특히 생체 내 신호전달 과정은 각각 정렬된 방식으로 서로 통신하고 이를 활용하여 저마다의 특수한 기능을 구현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능을 인공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화학신호에 따른 분자인지(molecular recognition) 성질의 조절 및 대표적인 세 가지 전자전이 상태를 자유롭게 조절함으로써 인공 분자컴퓨터 개념을 실험적으로 구현했다.  삼상 분자컴퓨터는 연속단계 화학반응(cascade reaction)을 실행하여 고부가가치 유기물 및 기능성 고분자 합성에 적용됐다. 또한 생체 내 신호전달 체계를 모방한 인공 분자컴퓨터는 스마트 약물전달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여, 향후 질병의 조기 진단 및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배병수)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실지원사업(BRL)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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